부구교회 예배참석
2015/7/5(맑고 화창함)
마침 집에 올라가지 못한 주말이 되었다.
오늘 예배는 며칠 전 부구에서 본 100주년 기념예배 현수막이 걸려 있는 '부구교회'를 방문하였다.
다시 보니 100주년 기념예배는 7월 1일(토)로 되어 있다.
아뭏든 일제시대를 고스란히 견뎌온 역사적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쁨을 얻었다.
입구에서 안내하시는 분들이 무척 반갑게 맞아 주신다.
상상했던 교회와는 달리 내부 모습은 전혀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일부 옛 흔적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1915년 7월 15일이 창립일이니 이번이 꼭 100주년이 된다.
주보 내용을 봐도 역시 많지 않은 성도들이 교회를 섬기는 듯 하다.
설교 중의 내용으로 보면 현재의 담임목사이신 김시석 목사님은 금년 1월에 부임하여 이제 6개월째 이 교회의 목회를 해 오시는 모양이다.
에배 순서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가대 찬양이 없다.
아마도 찬양대를 구성할만한 인적여건이 안되는 모양이다.
구역(속) 별로 돌아 가면서 특송이라도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이곳 '부구 감리교회'의 표어 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교회"
이 교회의 표어대로 역사적인 이 부구교회가 이 지역에서의 소명을 다 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목사님의 설교는 카랑카랑한 어조로 힘차게 말씀을 전하신다.
예배에 방해가 될까봐 광고 시간에 사진을 한장 달랑 찍었는데 목사님의 표정을 잘못 잡은 것 같다.
"목사님 죄송합니다....ㅋ... 이렇게까지 험한 표정은 아니셨어요..."
앞으로는 특히 인물사진은 몇장 여분으로 찍어서 골라야겠다.
오늘이 마침 맥추감사주일이라 오늘의 말씀은 "감사로 드리는 예배"라는 제목의 말씀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드리는 감사, 명목이 있어야만 드리는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는 감사 등의 형태에 대한
말씀을 주셨고, 결국은 항상 자신이 행복한 상태가 되어야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있으므로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임... 공감이 가는 말씀....
오늘 약 30여분의 성도가 모여 에배를 드렸습니다.
요즘 시골의 인구가 많이 감소하기는 하나 이곳만 하더라도 아직은 훨씬 더 많이 교회로 이끌 인원들이 주위에 있다고 생각 됩니다.
고난과 역경의 지난 100년 역사를 축하 드리며,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어 오늘까지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이 지역의 향후 100년을 선교할 아름다운 교회로 발전해 가시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