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Life

어느 토요투어..

emhong 2016. 2. 6. 22:12

2016/2/6(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많이 내렸네..)





아직은 영하 5~6도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지만,

지면상태만 미끄럽지 않으면 겨울철 라이딩도 할만 하다.

겨울철이니 추운 것이야 당연지사이겠지만,

손끝과 무릎이 에려오는 것은 일종의 쾌감이려니....


새로 만나게 되는 '차돌이', '무어칸'님과의 약속 장소인

시화방조제 중간 휴게소로 간다.

커피한잔하고 일어나려는데 한떼 도적의 무리(?)가 둥둥거리며 휴게소로 몰려온다,


"우리는 비, 눈만 오지 않으면 매주 토요일 투어를 합니다."

'빅 브라더스'라 했다.

 







영흥도로 들어가서 일주하고 맛있는 짬봉을 먹자 했는데

짬뽕집의 구정연휴가 오늘부터 시작 되었다 하네....


더 들어가 막다른 길에 이르니 썰렁한 식당이 있다.

'멍게 비빔밥'.....

입 베렸다.

차라리 홍합탕이나 그 가격만큼 줬으면... 흐이그...

이러니 식당도 아는데를 다녀야 서운함을 덜할 수 있다.

 








게운치 않은 뒷맛을 쩍쩍거리며 나오니

찬바람에 '동해양'은 왕따 당하고 있다...







'무어칸'이라 하는데 'Road King'이 어울린다.

'지금은 사라진 아랍의 무어족장'이 '무어칸'이라 한단다.







'차돌이'라는 닉을 가진 분인데 의미는 물어 보지 못했다.

바이크 2년만에 7.5만km를 탔다하니 대단한 열정이다.







십리포 해변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어 걷기를 포기한다.

지난 번 왔을 때보다 더 썰렁하다...







'궁평'을 거쳐 '발안'쪽으로 가는 길에 들른 카페....'MODU'

그리고, 여기로 오라는 전화 한방에 안양에서 30분만에 바람처럼 날아온 '신바람'님....ㅋ...

"반갑습니다."







카페 내부는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손님은 없는 모양이다.

일부러 알고 들르는 사람이 아니면 별 의미없이 지나칠 것 같은 대로 변...


투어코스로 많이 다니는 길이니 라이더들을 겨냥한 이벤트가 있다면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추운 길을 가더라도 배부른 사람에겐 사실 추운 게 별일이 아니다.

그저 한갓 '사치'의 또 다른 위장일 뿐....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를 달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