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성당(강화도)

2016/2/11

강화도 '고려궁지'를 오르는 길에 브라질이나 칠레에서 볼 수 있는

'예수상'이 하늘 높이 팔을 벌리고 있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강화 성당'입니다.

이곳은 본시 이조 숙종 때 해상방어를 위해 설치한 군영으로 '진무영'이라 하였는데,

이후의 천주교 박해 당시에 여러명의 신자들이 순교를 당했던 성지이기도 하군요.

순교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립니다.

우리의 삶을 볼 때 목숨을 포기하기가 그리 쉽지 않지만

신앙의 순결을 위해 순교를 택한다는 것은 정말 '거룩한 일'이겠지요..

그런 신앙을 우리도 실천할 수 있을까요?

 

터가 넓지 않은 탓인지 다른 성지에서 볼 수 있는

'십자가의 길'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역사를 품은 소나무인 듯 싶습니다.

'고려궁지'에서 보는 성당의 뒷편입니다.

예수상은 강화시내를 굽어 보고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