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2)

2016/5/5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황금 연휴를 만든 턱에 서울의 모든 사람들이 서울을 탈출했구

서울은 헐렁하다 한다.....

서울 구경 가자!!

'숭인지문'....동대문이라지요? 

그 유명한 동대문 '평화시장'을 보게 된다.

아아... 서울은 점령 당하고 말았다.

서울시민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메워 버리고 말았다.

내가 아는한 중국인 70%, 한국인 10%, 동남아인 10%, 일본인 1%,

그리고 인도인, 서양인이 뒤섞인 엉터리 다민족이 동대문 일대를 채워 버리고 말았다.

밀리오레 빌딩을 찾기 위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아하.. 니혼징데쓰네......ㅋ...

아픈 다리며 허리를 끌어 안고 걷다보니 청계천...

여긴 헐렁 하구만 !!

음... '광장시장'이라 하는데 구경 좀 하세!

서울 시민들은 서울을 빠져 나간게 아니라

온통 광장시장으로, 광장시장으로 몰려 들었던게야...흐이...

천정에 걸려있는 만국기처럼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광장시장은 넘쳐나고 있었다. 

오로지 먹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신념으로.....

이제 서울은 밤으로 간다.

모든 것을 묻어 버릴 밤으로 간다.

어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현란한 서울인 듯....

종로 뒷골목에는 생선구이집들이 있는게야..

지난 번에 한번 와 봤지 않는가?

밥 한그릇이 모자라 다른 집에서 빌어온 모양이다..

그저 빨리 먹고 집으로 가세.

정말 서울은 정이 가지 않는 동네구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