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기(속초 등대)

2016/10/1

'속초 등대'를 가자니 '동명항'으로 들어서게 된다.

지나면서 보는 좌측 언덕에 하얀 십자가가 보이길래

올라 보니 '동명동 성당'이라 되어 있다.

특이한 건축형태가 성지 순례를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등대가 높은 곳에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다리가 풀린 터이라 저으기 걱정된다.

사부작 사부작 올라 본다.

갈매기 형상인지 모르지만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그리고는 등대탑 속에서 꼬아진 계단을 오르니 전망대이다.

탁 트인 동쪽바다가 끝을 모르게 가물거리고 있어 시원하다.

깨끗한 속초 시가 너머로 병풍처럼 둘러처진 설악산 줄기가 옅은 구름에 가리운다.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정자가 '영금정'이라 하는데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말았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주차비까지 내고 볼만큼

특별하지는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