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아아... 삼겹살 만세!! (풍년집 정육식당, 광명)

emhong 2016. 10. 4. 22:47

2016/10/4




근래에 들어 비만의 원인이 고열량이 아닌 탄수화물에 있다는

기쁜 소식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언제든지 이론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면

이럴 때가 기름진 음식을 먹을 절호의 찬스라는 점에 한치의 망설임이 있어서는 아니된다....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 무한리필 집을 가 봅시다."

광명에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집을 검색해 보니 4~5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도 '풍년집 정육식당'의 평이 가장 좋다.


광명사거리에서 하차하여 경륜장 방향으로 200여m 정도 걸어가니 간판이 보인다.






'삼겹살 무한리필, 1인 9,000원!!!!'






게다가 라면, 공기밥, 된장찌개까지 무한리필이다....아....






"무엇을 드시겠어요?"

이 식당은 삼겹살 무한리필 뿐만이 아니라 정육식당인고로

소고기, 돼지고기 들을 다른 메뉴로도 선정할 수있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고깃집보다는 좀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또.. 무한리필을 주시라요."

주위를 둘러봐도 95%이상의 자리에서 삼겹살 무한리필을 드시고 계신다.

된장찌개, 계란찜, 신선한 상추와 청양고추, 파채등 곁반찬들도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것은 젊은직원들의 쉬임없는 써빙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가급적이면 요청이 있기 전에라도

채워 주기 위해 부지런히 살피고 묻는 자세가 정말 고마웠다. 






2인상인데 우선 삼겹살 3덩이를 가져다 놓는다.

한덩이가 어림잡아 200g이상은 될 것으로 보이니 적어도 1근은 넘지 않을까?


우리는 씩씩하게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겁대가리 없이 2덩이를 더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는 곧 알게 되었고,

추가분 한덩이를 올려 놓는 순간에 다른 한덩이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반납 했다.


9,000원 무한리필 삼겹살로서는 최상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가지 아위순 점이 있다면 돼지고기가 너무 퍽퍽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돼지고기는 기름진 돼지비계 맛을 잊지 못해 찾게 되는 것인데

이 삼겹살(독일산이라 표시 되어 있다)은 삼겹살 부위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독일 돼지는 원래 이렇게 기름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 보기에는 비계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구우면 기름은 나오지 않는다.)


여하간에 고기를 다 먹기 위해 진땀을 흘려 본 일이 있을까?

누구든지 돼지고기를 눈치볼 것 없이 배터지게 먹고, 

질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식당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