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하연옥(경남 사천)
emhong
2018. 10. 26. 17:13
2018/10/20
남해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하연옥'에서의 점심이다.
본점에 가자면 진주를 들렀다 나와야하는 불편이 있으니 이곳 사천점으로 가자.
대기번호표를 받아 보니 우리 앞에 10팀 정도가 있다.
그 정도일까...?
반찬 중에 선지해장국이 있다.
특이한 에피타이저인지라 의외이기도 했지만 대단히 훌륭했다.
이 집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소고기 육전'이다.
예상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기도 했고 특별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중에 냉면을 받아 보니 냉면 속에도 상당량의 육전이 들어가 있어서
구태여 육전을 추가로 주문하지 않아도 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육즙이 가득한 만두가 있었으면 좋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물냉면도 먹고 싶고 비빔냉면도 먹어 보고 싶으니 '물비빔 냉면'을 주문한다.
냉면은 대단했다.
이것을 그냥 냉면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
어쩌면 '물회'에 더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좋은 함량의 메밀과 육수, 그리고 이에 곁들어진 육전은 환상의 조합이다.
양도 일반적인 냉면의 1.5배 정도가 되는 것 같아 나에게는 무척 만족스럽다.
지금껏 먹어본 냉면 중에 손 꼽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