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사(感謝)가 넘치게 하소서
emhong
2019. 1. 2. 17:39
2019/01/02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으며 지인들에게 보낸 덕담이다.
언제부터인가 "감사가 넘치는 삶"을 되뇌이는 것이
의지적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는데,
이에대한 믿음의 크기가 또 하나의 인자라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시골에 계시는 올해 86세의 장모님께서 교회를 다녀 오시다가
경사진 아스팔트 길에서 모래에 미끄러지며 넘어져 얼굴 등을 다치셨다.
처남이 보내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 전화를 드렸더니
"아무 일도 아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할 뿐이여.."하시며
찰과상외의 다른 부상이 없음을 감사해 하시는 것이다.
설령 뼈가 괜찮다 하더라도 그 통증과 후유증이 대단하실터이지만
더 큰일을 당하지 않았음을 감사하고 계시다니....
신앙생활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기에
신앙심이 그다지 깊지 않으실 것이라고 건방지게 판단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울 뿐만 아니라
"감사한 삶"을 가슴팍에 새겨서 나름 행복지수를 높이려 했던
이 하수(下手)의 말 뿐인 얄팍한 신앙심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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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올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하며
말로만이 아닌 진심으로 '감사'가 체득된 한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