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선진국..

2016/5/24

대한민국은 언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까?

이제 입주한 지 5년 밖에 안된 아파트에 설치된

'디지탈 스위치'라는 물건이 제멋대로 작동을 한다.

밤에 잘 때나,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온 거실에 조명이란 조명은 다 켜져 있다.

관리실에 문의 하니 이미 많은 세대에서 동일한 현상이 제보 되었단다.

알려 준 제조업체에 A/S요청을 했더니 와서는 커버를 뜯어내고

몇군데를 긁어 보더니 괜찮을거라고 하며 출장비 2만원을 받는다.

기사가 돌아간 후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여 다시 전화하니 부품을

교체해 봐야할 것 같다 한다....내참..

아마도 이 제조업체는 허울 좋은 디지탈의 껍데기만 카피했을 뿐

장기 신뢰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선진국이라고 모든 분야가 다 완벽한 것은 아니겠지.

가격이나 요구수준에 따라 제품의 수준도 분명 등급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렇다고 이번 경우도 그럴 수 있다고 덮어서는 아니 되겠기에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아파트 건축을 선도하는 정부 투자기관의 행태가 이래서는,

감히 선진국 흉내를 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선진화된 사회는 완숙하고 철저하게 기본을 중시하는 의식이, 

누구든지 인정하는 보편적 가치기준이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열을 식힐만 하니 TV에 보이는 이상한 자막이 또 갸우뚱 하게 한다.

무엇이 "갇힌건 지..", "갖춘건 지..." ???

온통 판단을 흐리게 하고 기준을 모호하게 하는 환경들에

그저 무딘 감각으로 휩쓸려 가는 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일까?

스스로 어리석게 살아가는 고통을 자임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