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광명 홍두깨 칼국수..

emhong 2015. 5. 30. 23:55

2015/5/30(가랑비가 끄적거리다가 오후에 개임)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어디 가볼 수도 엄꾸....

어제 집에 오면서 찍은 할리어들의 라이딩 동영상을 카페에 올리고 나니 몇 분의 회원들이 잘했다고 댓글을 달아 주었다...ㅎ...

 

뒹굴뒹굴....

집사람과 딸에게 점심으로  짬뽕 먹으러 가자하니 둘다 싫다 한다..(원래 밀가루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음...쳇..)

조금 있다가 집사람이 무안했는지 칼국수라도 먹으러 가자 한다..

집사람과 둘이 광명시장으로 간다. 

 

 

이누무 광명시장은 다른 건 다 좋은데 주차장이 없다.

시장길 겨우 2차선에 한차선 주차들을 쭈욱 해 버리면 통행하는 차량들도 교행하기 어려워 온갖 쑈를 한다.

 

 

광명시장 뒷골목이다.

광명시장은 몇군데의 입구가 있는데 대로변은 어차피 차를 세울 수가 없으니 뒷골목을 몇바퀴 돌다가

혹시라도 차 세울 공간이 나오면 온갖 운전실력을 다 발휘해야한다.

아마.. 10년 이하 경력자는 쪼까 어려울 수도 있음. 

나도 웬만하면 이곳에 올때는 쪼끄만 차로 오곤 한다....쩝...  

 

칼국수를 먹으려면 광명초등학교 운동장 울타리를 따라 들어가다가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위 사진의 입구로 들어간 기준)

물론 들어가는 입구 쪽에도 한그릇에 2,500원짜리 칼국수 집들이 있다.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홍두깨 칼국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면 이 집에서 먹기도 한다... 역시 좋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광명 홍두깨 칼국수집은 3,000원 받는데도 우리는 그 집을 간다.

드디어 칼국수 집 간판이 보이는데 어라... 두줄로 서서 기다리네.....

 

국내의 모든 방송사들이 다녀 갔나부다... 칼국수 먹으러...

주방은 시장통에 노출되어 있으며 우리는 게냥 길거리에서 한그릇씩 얻어 먹는 느낌이 난다..

주방과 써빙하는 인원만도 십수명이 될 것 같다.

 

약 30여개씩의 식탁이 층별로 있는데 비어있는 자리가 엄따.

합석은 기본이다.  먼저 앉아 있는 사람에게 물어 보지도 않는다. 짜증내면 나가야 한다.

눈치를 봐야하는 분위기라서리 사진을 찍기가 두렵다.

 

웬만하면 차림표랑, 칼국수의 시간 경과 별 눈맛의 변화 상황, 근접촬영을 통한 식욕 증대방안 등의

맛집 촬영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나 이 집에서는 쪼까 어려워불제..잉...

워낙 눈치가 보여서리..... 

근데 이거이 원.... 칼국수 비쥬얼이 영 엉망이넹...

분위기만 잡았지 이거이 음식은 전혀 아니잖아!! 하고 오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까요....    흐히그...

 

 

그나마 칼국수를 찍고나니 기다리는 사람들땀시 얼른 먹어야 했다.

글쎄.. 이거이 원래 맛집이면 맛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평을 해야하는거이 아니가?

나는 맛집을 소개할 목적은 없다.  그냥 나와 집사람이 좋아하니(3,000원이니까) 가끔 갈 뿐이다.

면발의 적당한 밀도와 더불어 국물 맛에 있어서 다른 집들과의 차이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번 나누어 가면서 갈때마다 한장씩 찍어서 집대성을 해야할 모양일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