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머님과의 1박 2일(첫째 날)

emhong 2017. 3. 15. 14:54

2017/3/13




모의는 지난 달에 이루어졌었다.

우리 4남매가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을 계획한 것이....


청주 막내네 집에서 모여 출발하기로 했고,

어머니는 이미 어제 저녁에 둘째가 모시고 올라와

세종시에 있는세째 집에서 묵었다 한다.

나는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청주로 내려 왔다.


어머니로서는 좀 먼거리가 아닐까도 생각했지만

기왕 강원도여행을 하기로 했으니 강릉으로 내 달린다.


도착즈음이 점심 때라면 당연히 '입암리 막국수"로 가야하지 않을까?

"허허... 참..."

막상 도착해 보니 월요일은 휴일인 모양일쎄....

이 막국수집에 대한 나의 역사를 거품 물고 설명해 보지만 공허하다... 


먹었다 치고 돌아 나와 주문진 쪽으로 가는데

도로변에 막국수 집이 있다. 

 






오케이.... 나의 역사는 다르겠지만

다른 식구들에겐 전혀 관계 없는 일이다.


그저 시원한 막국수에 만족하면 끝이다.







동해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하지 않는가베?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돌아 본다.


느그들이 나의 피눈물나는 역사를 알간?

이곳 역시 1981년.. 내가 머물며 많은 얘기꺼리들을 맹글어 낸 곳인디...


















적돔, 오징어, 숭어등으로 회를 준비했다.

5만원어치에 회 뜨는 값이 별도로 1만원이란다.


그리구 문어 작은 것으로 한마리 준비했다. 문어 숙회는 정말 좋지...














경포대에 예약되어 있는 팬션에 짐을 풀고,

부식들을 사러 나간다.


부근에 '강문 솟대다리"가 있고 공원이 있다.


봄 날씨처럼 포근하고, 가을 날처럼 청명하다.

시원하다..... 편하다....





















































































회를 차려 놓으니 한상 가득하다.  풍요롭다.

우리 형제들이 어렸을 적에 이렇게 올망졸망 모여 앉아 밥을 먹었는가?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그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도 행복했었노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는 아픈 기억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