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머님과의 1박 2일(둘째 날)

emhong 2017. 3. 17. 14:27

2017/3/14





대단한 가족들이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다른 사람들 코고는 소리에 잠을 설쳤노라고 투덜대며 아침을 맞는다.


어제 남은 회와 밥으로 회덮밥을 만들고

못먹은 매운탕을 데워서 아침을 먹는다.


그나저나 일기예보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던데...

아직 밖은 화창해 보인다.


오늘은 삼척, 태백, 제천코스로 돌아갈 거이니 서두르자.


우선 정동진을 들렀다.


















어머님과 여동생들은 이 곳이 처음이란다

이제 원 풀었다..

















선상 호텔 쪽으로 올라서니 드디어 비바람이 몰아친다.

빨리 태백 쪽으로 넘어 가자우....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이곳 역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들러서 구경하고 설명해 주니 모두 신기해 한다.














적당한 시간이다.

점심 먹으러 드디어 "고갈두"를 간다.


이 곳을 출퇴근 길처럼 지나 다니던 것이 벌써 1년 전의 일이다.

삼척현장이 끝나고 퇴직 하였으니...


오늘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았다.






갈치조림 2인분, 두부조림 3인분....

역시 화끈한 양념조림이다.

양념 맛이 더 자극적으로 변했는지

본 재료의 맛은 좀 덜 느끼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 가격대비 전혀 불만이 엄따 !!     ...ㅎㅎ...










이곳을 지나면서 "추전역"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일부러 이런 곳을 와 보겠노?


여러분들은 내 덕분에 정말 쪽집게 관광을 하게 된 거라우....ㅋ...





눈발 날리는 "추전역"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있는데

역장님이 나오셔서 차한잔 하고 가라고 간곡히 청하신다.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 중이라 하니

당신도 어머님 생각이 간절하다며 청하셨는데...


죄송합니다.

갈 길도 멀고 날씨도 어찌 더 변할지 모르니 그냥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하세요...











제천을 넘어오니 바람은 좀 불지만 날씨는 화창해졌다.


울고넘는 박달재를 들러 금봉이, 박달이 얘기와

나의 울고넘던 박달재 얘기를 섞어서 해 주었다.


"그 때 군불 때문에 울고 넘던 김O호는 어디 있을까?"











엄청난 거리를 돌아 다시 청주로 왔다.


권서방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회사가 끝나자마자 예약한 식당으로 왔는데

"이런 경사가 있나?"

이렇게 아름다운 쇠고기를 꾸와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다니.....쩝쩝...


"권서방 덕분에 호강했네.....ㅎ.... 고마우이.... 복 많이 받을게야....."






어머니...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길 바랍니다.

그저 생각할 때마다 울컥해 집니다.

우리에겐 얼마나 더 시간이 있을까요? 


그저 예전보다는 덜 속 썩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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