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머님께 들려 드릴 색소폰 찬양

emhong 2018. 3. 8. 19:44

2018/3/8



어머니가 대전에 홀로 계시니 항상 불안하고 송구하다.
이제는 가고 싶은 곳, 잡숫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도
마음대로 하실 수 없음에도 도움을 드리지 못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요양병원에 계실 때는 가끔 들러서 좋아 하시는 색소폰 찬양도 해 드리곤 했는데
요양병원에서 나와 집에 계신 후에는 그마저도 기회가 없다.

문득, 녹음된 찬양이라도 듣고 싶은 때 들을 수 있다면
얼마 의 위안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장매체를 수용할 수 있는 라디오를 구입했다.




그리고는 연습실에 가서 열심히 스마트폰에 녹음한 찬송가를

USB 메모리 스틱에 옮겨 담고는 USB port에 꽂았는데....

먹통이다.


부족한 지식으로 이리저리 찾아 보고는

"아마도 mp4로 녹음된 파일을 읽지 못하는 모양이다"라는 판단이 되니,

다시 mp4 파일을 mp3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는

어플을 내려 받아 작업 끝에 드디어 소리를 낼 수가 있었다.

 




할머니께서 좋아 하셨던 찬송,

어머니께서 항상 부르시던 찬송들을,

기억 나는대로 우선 연주하여 녹음해 들어 보니 나도 좋다.


20여곡의 찬송가를 한번에 녹음 하려고 하니 잘 포장 되지는 못했지만

아들이 불어 드리는 찬송을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머니께서 아들 생각이 나시거나 적적 하실 때

이 찬송들을 들으시며 조금의 위로라도 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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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에 들어 있는 20여곡을 몇번에 나누어 동영상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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