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심한 행복..

emhong 2018. 9. 4. 21:19

2018/9/4




오랜만에 퇴근길 Rush hour에 휩쓸렸지만 그리 짜증 나지 않는다.

직장생활 하던 시절을, 상상으로나마 다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좋았었겠지...?


라디오에서는 연일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 분석과 책임에 대해 논란한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 특히 최저 임금에 대한 급격한 인상이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 상공인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결국 이러한  부담이 일자리 창출이 아닌 지속적인 고용율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는 맥락이다.


경제학 개론 언저리에도 접근해 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이렇게 복잡한 사회현상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내는 전문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 분석 결과에 따른 대책들도 신속하고 명쾌하게 제시해 주길 소망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하게 되었소이다.

그 좋았던 시절은 우리세대가 다 즐기고 나서 이 혼잡한 교통체증처럼 얽힌 

난제들만 그대들에게 물려준 형국이 되었으니.... ㅉㅉ






오늘은 퇴직자 모임에서 스크린 골프로 모인 날이다.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려워 진 것을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오늘 내가 장원했지만 수중에 주어진 노력의 댓가는 22,000원 뿐이다... ㅎ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일세 그려 !


결국 기름값 제하고 나면 일당은 고사하고 '공구손료'도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지만,

게임비 2탕 + 중식 + 석식까지 즐기고도 약소하나마 용돈까지 챙겼으니

이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도 꿋꿋이 내 소임을 다하고 있지 아니한가.....ㅋ


아아 !!  이 어찌, 날은 푸르르고 배는 부르다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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