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1
우리에게 '10월의 마지막 날'은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가?
이 날에는 하루종일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흘러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후에 탁구를 치러 갔는데... 어멈! 이게 뭔일이래?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 아녀?"
"글치.. 그런데 왜 그랴?"
"올해는 10월에 마지막 날이 없네벼....!!!"
내가 말레이지아에 있었던 1984~1986년은 현지에 '잊혀진 계절' 열풍이 불었다.
그 당시에 어떤 중국인 가수가 이 노래를 중국어로 불렀는데, 얼마나 그들 사이에 유행 했는지...
다수 인종인 중국계들은 술 한잔 걸치면 이 노래를 떼창하곤 했다.
그들은 이 노래가 중국 가요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내가 이 곡은 한국 노래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그들은 코웃음을 쳐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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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지관에 가니 이미 그 곳에도 이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다.
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잊혀진 계절'을 연주해 드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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