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늘보에게..

emhong 2021. 4. 24. 18:31


게으르기도 하지만,
산에 오르려면 땀도 나고, 호흡도 불편해지고(요즘은 마스크때문에 최악), 허리도 아프니...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도 가끔은 동네 앞산이라도 가고 싶을 때가 있고, 혹은 가야할 때도 있다...ㅠㅠ

오늘은 가고 싶은 날,
위의 불편한 사항들을 최소화 시켜보는 실험이 필요한게야..

동네 앞산을 오른다.
전에는 등산 속도가 메트로놈 70이었다면 이제는 60, 아니 그것도 힘들면 50, 40으로 낮춰 보자.

아... 신세계..!!
이제사 이런 생각을 한게야?
허리도 아니 아프고, 숨도 조금 차고, 땀도 조금 나네..ㅎㅎ
나무도 보이고, 숲도 보이고, 꽃들도 보이네..
그 나무에 올라탄 덩쿨도 있고 이끼도 나무에 붙어 있네.
사~알 바람도 불어오고 싱그런 숲 냄새도 느껴지네..

이젠 조금 속도를 늦춰야겠다.
어차피 예전 속도에 맞출 수도 없으려니와 부작용만 더해 질 뿐이니...

이제는 느려야 행복해 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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