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버지와 아들...

emhong 2015. 6. 30. 07:54

2015/6/29

 

 

아들 광희가 우리 현장을 찾아 왔다.

동해전력(민자발전소) 관련 출장을 왔다가 한시간 거리에 있는 아버지 사무실을 찾아 온 것이죠.

 

전기를 전공한 아들은 계전기 관련 일을 하고 있구요.

그러다 보니 발전소, 변전소가 주요한 고객이자 작업장이 되게 됩니다. 

 

 

 

아들의 학창 시절에 아버지는 나돌아 다녔지요.

해외 현장으로, 국내 현장으로....

 

그런 아버지를 아들은 부럽게 생각했나 봅니다.

"나도 아버지처럼 전 세계를 누비는 전기기술자가 될 것이야...."

아버지는 안스럽게 얘기했었죠.. "네가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의 계획(?)대로 전세계를 누비는 전기기술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현역에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고, 아들은 여러나라의 발전소, 변전소를 누비고 있습니다.

 

 요즘 아들에게는 걱정거리가 한가지 생겼습니다.

"이래서는 장가도 못 갈 것 같은데...."

 

"아들아, 조급해 할 것 없다... 너 같이 잘 생기고 의식이 올바른 청년에게 그래서는 공평한 세상이 아니쥐...

아버지도 장가가서 너를 얻었잖니?..."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물빛 정원  (0) 2015.07.21
추모예배로 모이다  (0) 2015.07.18
제육덮밥  (0) 2015.06.21
쬐꼬미...  (0) 2015.06.13
어버이 날에..  (0) 201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