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맑고 포근함)
마침 종로에 나갈 일이 생겼는데 마눌님께서 TV에서 본
생선구이 집을 찾아보자 한다.
종로3가 근처 뒷골목에 들어서니 바로 '전주식당'이 눈에 띈다.
SNS를 통해서 제법 소개가 많이 된 식당이다.
식당 밖에서는 계속 생선을 구어내고 있는데,
당일 물량이 떨어지면 어종에 따라 주문을 할 수가 없다.
생선구이 정식이 6,000원.... 김치, 된장찌개는 5,000원....
가격은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식당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
연세 많으신 할머니께서 주방에 계시고 딸인 듯 싶은 아주머니가
써빙을 하고 있는데 친절하다.
삼치구이와 고등어구이 1인분 씩을 주문했다.
오호... 생선구이가 나왔는데,
가격에 비해 기대 이상의 두툼한 생선이 올라 왔다.
곁 반찬들도 각각 수수하지만 제 맛을 낸다.
할머니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
다만 밥이 내가 먹기에는 좀 물러서 불만이다.
고등어는 짭쪼름하니 간간하고,
삼치는 약간 싱거운 감이 있는데 접시에 소금을 같이 주신다.
이 집의 나름 평가는 맛(3.5/5점) + 가격(4/5점) = 7.5/10점이다.
나오면서 보는 골목 분위기는 썰렁하다.
아마도 이곳은 내가 70년대 말에 공사용 자재 거래를 하던
가게들이 있었던 곳인 듯 싶은데 그 당시보다 경기가 더 않 좋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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