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0(천둥도 가끔 치고 비도 가끔 오고..)
사실 이 식당과 나의 인연은 35년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식당 안내문에 40년 전통이라고 설명되어 있으나 내 기억으로는
우리가 이곳에서 공사를 할 때 시작한 함바집이 맞는다.
원래 이 식당은 지금의 위치 맞은 편에 있었으나
택지개발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여하간에 현재 이집은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 온다.
이 식당은 간판이 따로 없다.
그저 여기저기 붙어 있는 안내문에 써 있는 내용을 보아 이집 이름이 '시골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오후 2시경이 되었는데도 바깥에 20여명,
안쪽의 대기실에도 30여명이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설과 추석 연휴만 제외하고는 년중 무휴로 영업한다.
이집의 메뉴는 특별하지 않다.
그저 흔히 얘기하는 시골밥상이다.
최근에 들어서야 '갈치 한정식'이라 명명한 듯 하다.
식당 내부에는 '안방', '건넌방', '문간방', 등 몇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가 있는 방의 인원으로 볼 때 이 식당에는 현재 약 100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100여명의 식탁이 쉬지않고 계속 돌고 있다고....?
대단하다.
반찬의 면면을 봐도 특이한 반찬은 없다.
다른 시골밥상과 다르다면 갈치구이가 1인당 4토막씩 배급된다는 거이다....ㅋ...
나는 개인적으로 이 두부찌개에 환장한다.
보통 3번은 추가 주문해서 먹는다.
이집은 갈치외의 모든 반찬이 무한리필이다.
이거이 김도 너무 맛있다.
이 집은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상에 올라 온
모든 음식들에서 제맛을 느끼게 된다.
진짜 시골 어머니가 차려 주시던 손 맛....
항상 과식을 하게 되는 집이다..
맛 점수(4/5) + 가격 점수(4/5) = 8/10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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