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15(역시 맑고 뜨겁다)
오늘은 응봉산 용소폭포까지만 가 보려고 합니다.
덕구온천으로 들어가는 덕구온천로 길가에는 백일홍이 피기 시작 했습니다.
한켠에는 때 이른 코스모스가 한바리 피어 있기두 하구요....
덕구 온천 건물의 좌측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갑니다....
분명히 아름다운 계곡일거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이곳 등산로에는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만들고 각각의 이름을 붙였군요..
제1교량 :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나는 예전에 독일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의 웬만한 중소도시들은 모두 아름다운 숲속에 조성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숲길을 걸을 수 있더군요...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댔지요...
"이러니 세게적인 음악가, 작가들이 자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게야..."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 않은 자연환경이 많이 있군요...
이곳 덕구계곡만 해도 울창한 숲길이 개울물을 따라 가고 있어 온갖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시원한 계곡을 가득 채우고도 남습니다....
산 중턱에서 솟아 오르는 뜨거운 용출수를 덕구온천으로 공급하는 파이프 라인입니다.
제2교량 : 서강대교...
은폐, 엄폐의 달인.....
아아... 이곳에서 또 안타까운 사연을 보게 됩니다.
일본노무시키들은 천하에 도움이 되질 않는군요.
이 곳의 소나무들은 1943~1945년 일제 말기에 전쟁자원이 부족한 일본놈들이
항공유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들을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하느라 이런 상처를 남겼다 합니다.
그때의 상처들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처참했던 시대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3교량 : 노르망디교....
제4교량 : 하버교...
자! 이곳은 선녀탕입니다..
용소골에서 승천한 이무기가 용이 되어 이곳에 내려와 선녀와 혼탕을 즐겼다고??
이제 목적지인 용소폭포입니다..
정말 장관이군요....
위에는 용소폭포, 아래는 마당소라 한답니다.
용소골과 마덕구에 사는 이무기들이 서로 먼저 용이 되려고 수백년을 기다려 오다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이곳의 이무기가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용트림하며 낙수하고 아래는 거울 같이 맑은 물이 고이게 된다.
이제는 올라가는 길 입니다.
정상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오늘은 이곳까지만 돌아보고 내려 갑니다...
내려 오면서 또 다른 풍경을 봅니다.
이곳은 혹시 발견되지 않은 동굴의 입구가 아닐까?
지난번 성류굴을 보니 내가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작더구만....
산삼 비슷하게 생긴 풀 곁에 작은 메모지가 붙어 있다.
"실험 중, 건들지 마세요!!"
안동대학교 생약자원학과....
이거이 진짜 수백년 묵은 산삼을 위장해 놓은게 아닐까?? 흠....
앗!! 조심조심... 조용히 지나 갑니다....
용소폭포까지 약 1.6km의 거리입니다.
요기조기 살펴 보고 사진 찍으며 올라가니 한시간 거리이군요.
일단 이곳까지는 평지 형태라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숲길을 즐길 수가 있네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정상까지 올라가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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