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커리(Curry) 맛은 추억입니다.

emhong 2016. 5. 26. 15:29

2016/5/21




언제부턴가 아들 내외와 같이 인도 음식점을 가기로 했으나

문제는 인도 음식을 싫어하는 마눌님의 눈치가 보여서 감행을 못해 왔습니다.


우리끼리 얘기해 보면, 인도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의 뇌리가 오리지널 커리 맛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나와 아들, 며느리는 모두 다른시간, 다른 장소에서 각자의 일에 따라

먹게 되었던 커리 맛과 함께 그에 얽힌 추억들이 그리운지도 모르는게지요. 


오늘, 아들부부가 온 길에 소풍을 나왔다가 슬그머니 안산의 다문화 거리에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인도 음식으로 얘기가 진전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마눌님은 비상대책을 강구 하시네요...


"김밥 천국!!"


와! 모든 것이 있을 것 같은 이 '다문화 거리'에서 제일 찾기 어려운 것이

김밥집 입디다....ㅎㅎ.... 


다른 한국인들의 시선으로는,

어떤 외국인이 한국 김밥을 먹고 싶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줄 알겠습니다...ㅋ...






와! 오늘 커리는 제대로 만난 것 같습니다. 


약간 순해진 느낌은 있으나 그 옛날 눈물의 커리를 먹던

그 친구들, 그 동네를 생생하게 기억하기에 충분한 맛입니다....


그때의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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