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서

emhong 2017. 8. 13. 22:49

2017/8/12




병목안으로 수암봉을 올랐다.

시원함을 최대로 느끼려면 우선 몸에 열을 내야 한다.

땀범벅이 되어야 시원함의 기쁨이 배가 된다.


이제는 제법 숨차는 것도 많이 완화되었을 뿐더러

무릎도 견딜만하니 다행이다.


내려오는 길에, 보아 두었던 골짜기에 발을 담근다.

며칠 사이에 비가 와서인지 제법 발이 잠길만큼 물이 있다.


하고 싶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막상 이렇게 해 보는 것이 실로 오랜만인 것 같다...

게다가 집사람과 같이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니...


시원하고 행복하다.

발이 시리다.


올 피서는 이것으로 족한 모양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엔 역시 "전어"  (0) 2017.08.24
광명동굴 뒷길로..  (0) 2017.08.17
항상 곱빼기  (0) 2017.08.02
(중복) 복달임 ?  (0) 2017.07.22
광명시민을 위한 문화공연(?)  (0) 2017.06.25